국내 3위 건화물 해운선사인 폴라리스쉬핑(대표 한희승·사진)은 철광석 운송에 특화된 초대형 광석선(VLOC) 전문 선사다. 폴라리스쉬핑은 세계 1위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와 세계 5위 철강사인 포스코 등과 최대 25년의 장기운송계약(COA) 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유 선박의 90% 이상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함으로써 국가 기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4년(2021~202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해상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2년(8억6000만 달러) 2023년(7억4000만 달러) 2024년(7억3000만 달러) 등 최근 3년 간 23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 실적도 달성했다.


폴라리스쉬핑의 주요 수출국은 브라질(68%) 호주(14%) 미국(6%) 등으로 장거리 항로 운영을 통해 거리당 운송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췄다. 운항 속도와 항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비용 경쟁력도 확보했다.


폴라리스쉬핑은 해상운송을 넘어 친환경 스마트 운송 플랫폼과 해양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북극항로, 부유식 데이터센터 등 해양 기반 신재생·신산업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노후선대를 신조선으로 대체하고 정기적인 수리를 통해 선박 안전성을 높였다.

폴라리스쉬핑은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 규제에 따라 저유황 연료를 조기에 도입하고, 전 선박에 배출가스 정화장치를 설치해 황산화물 배출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